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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말하기 힘든 심정이다. 모두에게 미안하다."
김민우(상주)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결국 신태용호는 질식수비를 풀고 후반 중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아쉽게 동점골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민우는 그라운드에 누워 한참을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일어난 뒤 라커룸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고개를 숙였다.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실수로 패했다는 자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우의 표정에는 미안함이 가득했다. 그는 "뭐라 말하기 힘든 심정이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어 "스웨덴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그러나 판단 미스로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와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주호 형이 예측하지 못하게 다쳤지만 언제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후반 판단 미스로 인해 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이 팀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경기 뛴 소감.
▶말하기 힘들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팬들에게 미안하다.
-기성용과 손흥민의 위로가 있었는데.
▶고개 숙이지 말고 다음 경기 있다고 준비하자고 했다.
-박주호 다쳤을 때 어떤 마음으로 들어갔나.
▶스웨덴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그러나 판단 미스로 안좋은 결과를 가져와 힘들다.
-갑자기 들어가 몸 상태와 감독님의 주문은.
▶주호 형이 예측하지 못하게 다쳤지만 언제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후반 판단 미스로 인해 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이 팀에 미안하다.
-페널티킥 내준 상황이 억울한 측면이 있나.
▶그쪽에 떨어져 슈팅을 막으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뭐라고 말할 지 모르겠다.
-월드컵 데뷔였는데.
▶긴장보다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수비조직력은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날 경기를 하기 전까지 수비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하프타임에 감독님의 주문은.
▶상대가 파워플레이와 세트피스에 대비해 다시 한 번 더 정리해주셨다. 공격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
-실수에 대해 정신적으로 극복해야 할 것 같은데.
▶최대한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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