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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48)이 지난해 7월부터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여론의 맹비난을 받았던 것 중 하나가 허술한 수비조직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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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굉장히 크다 보니 선수들 간에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는 발언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김영권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도 빛을 발했다. 문전 혼전 상황과 장현수가 뚫린 뒷 공간을 완벽에 가깝게 커버해주며 질식수비의 끝을 보여줬다.
그러나 65분간 스웨덴의 고공축구를 잘 막아내던 신태용호의 질식수비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도입한 테크놀로지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민우가 빅토르 클라에손에게 한 태클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되면서 '캡틴' 안드레아 그란크비스트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칭찬받기에 충분했던 신태용호는 위험지역에 대한 파울을 반면교사 삼아 오는 24일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1승을 노려야 한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