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4시간 전인 오전 11시(현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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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유럽인 스웨덴에선 바이킹 군단을 응원하기 위해 대규모 응원단이 조직됐다고 한다. 최소 2만명 정도의 스웨덴 팬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반면 러시아와 거리가 먼 한국에선 대규모 붉은악마 원정 응원대를 꾸리지 못했다. 자발적으로 한데 모였다. 그들은 "니즈니에 온 모든 한국인들은 모여서 우리가 여기있음을 세상에 알리자"고 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을 위해 러시아 극동부 블라디보스톡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박정환씨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7일간 기차에서 기를 모았다. 오늘 다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1시간의 정리 후 붉은악마는 입장했다. "오 필승코리아"를 불렀다. 스웨덴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붉은악마가 가고 난 자리에 노란색 스웨덴 팬들이 몰려들었다. 다들 맥주를 마시며 응원가를 불렀다. 익숙한 이름이 들어왔다. "흥민 손"을 노래에 넣었다. "흥민 손 넌 사실 모라에서 온 사나이야." 모라는 스웨덴의 작은 도시다. 그만큼 스웨덴도 손흥민 만은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한국과 스웨덴의 물러설 수 없는 축구 전쟁은 경기장 외곽에서 벌써부터 시작됐다.
한국과 스웨덴은 오후 3시(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9시)부터 킥오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