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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이번 세네갈과의 평가전(11일 오후 10시30분, 한국시각)이 전면 비공개로 진행되는 건 무척 이례적이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이 이런 식으로 비공개로 A매치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평가전 결과에 따라 실제로 희비가 엇갈렸다. 4년전 브라질월드컵 때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붙어 0대4 대패를 당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에서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달랐다. 마지막에 당시 세계 최강 스페인에 0대1로 졌지만 태극전사의 경기력은 매우 안정적이었고 좋았다.
4강 신화를 썼던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마지막 평가전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와 대결했다. 2대3 패배. 박지성과 설기현이 득점했다. 비록 3실점했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멋진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16강에 올라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같은 드라마를 연출했다.
신태용호는 이번 세네갈전에서 수비에 포인트를 둘 것이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질 경우 우리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첫 스웨덴전에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을 갖고 나갈 수밖에 없다. 실점을 막는게 첫 번째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