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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4년 전, 브라질에서는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시간이 흘렀다. 이 용의 역할도 달라졌다. 이번 대회 최연장자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 이 용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이를 악물고 한 발 더 달린 이유다.
그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다만, 출정식인데 이기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아쉽다. 하나 된 모습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서 나이도 가장 많다. 후배들과 많은 얘기를 통해 잘 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