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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포 모하메드 살라가 이번 2017~2018시즌 마지막 경기서 어깨 탈골로 울었다.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고, 소속팀 리버풀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이집트 국가대표인 살라는 코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도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살라는 27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피스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서 선발 투입, 전반 29분 어깨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살라가 나간 이후 경기 양상은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기울었다. 리버풀은 후반 조커 가레스 베일에게 결승골과 쐐기골을 얻어맞고 1대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벤제마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웠다. 그 뒤에 이스코를 배치했다. 허리에는 크로스와 카세미루, 모드리치를 배치했다. 라모스와 바란은 중앙 수비에 배치했다. 측면 수비수로는 마르셀로와 카르바할을 선택했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리버풀이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을 소유하지 못하고 수비 하기 급급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견고한 수비로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실점없이 막아냈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나바스는 전반 23분 리버풀 아놀드의 강한 슈팅을 막아냈다. 리버풀은 전반 29분 주 득점원 살라가 어깨 부상으로 눈물을 흘리며 교체 아웃되면서 힘이 살짝 빠졌다. 상대 수비수 라모스와 경합하다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쳤다. 랄라나가 교체로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을 넘기면서 페이스를 회복했다. 볼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도 전반 36분 풀백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나가며 대신 나초가 들어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2분 벤제마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분 이스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이 컸다. 리버풀은 패스가 차단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선제골을 어이없게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6분 벤제마의 골로 기선을 잡았다. 리버풀 골키퍼 카리우스의 스로잉을 벤제마가 다리를 쭉 뻗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분위기가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실점 후 4분 만에 동점골을 뽑았다. 로브렌의 헤딩을 마네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레알 마드리드)은 후반 16분 공격수 가레스 베일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베일은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베일이 몸이 던져 왼발로 찬 슈팅이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은 후반 39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까지 더했다. 베일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 카리우스가 쳐내려다고 실수를 해 뒤로 흘린게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키예프(우크라이나)=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