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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수는 유럽파와 중국파다.
아무리 23명에 추가로 선수를 더한다고 하더라도, 그 숫자가 35명이 되지는 않는다. 최대한 추가 선발자의 숫자를 줄일 것이다. 신 감독이 '플러스 알파'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23인 확정 선발안'에 미련을 가진 것은 '조직력 극대화'를 위해서였다. 특히 그간 문제로 지적된 수비라인을 집중적으로 다지기를 원하고 있다. 신 감독의 성향을 보면 '플러스 알파'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공격라인은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손흥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이근호(강원)는 엔트리 입성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투톱을 쓰는 신태용호에 다양한 옵션을 줄 수 있는 카드다. 미드필드진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필두로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박주호(울산) 정우영(빗셀 고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엔트리 포함이 유력하다. 이창민(제주) 고요한(서울) 이명주 주세종(이상 아산) 등은 마지막 경합 중이다. 변수는 유럽파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지동원(다름슈타트)의 선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청용은 염기훈의 부상으로 선발 확률이 더 올라갔다. 월드컵 본선과 유럽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은 염기훈이 한 베테랑 역할을 메울 수 있다. 측면 자원이 부족한만큼 최근 유럽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지동원도 막판 엔트리 합류를 배제하기 어렵다.
골키퍼는 이변이 없을 것이다. 그간 골문을 지킨 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택할 것이다. 최근 양한빈(서울)과 송범근(전북)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그는 한번도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 신 감독은 모험 보다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신 감독의 최종 선택의 결과는 어떻 모습일까. 14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