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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수원-대구전 직전 서정원 수원 감독이 '투혼의 수원 캡틴' 염기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신태용호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존재는 중요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신 감독 역시 염기훈의 왼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표해 왔다. 서 감독 역시 염기훈은 "무기"라고 칭했다. "무기가 될 수 있다. 월드컵에서 강팀과 붙을 때 세트피스에서 확실한 공격루트, 득점루트는 강점이 될 수 있다. 아무 우리 신태용감독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신욱을 뽑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터키와의 평가전 등 대표팀 득점 장면에서 세트피스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드컵에 나가는 팀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가능한 모든 옵션, 모든 무기를 준비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음이 아프다. 중요한 시기에 기훈이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부상은 선수로서 가장 힘든 일"이라고 아쉬워 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