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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PK를 차고 김병지(축구해설위원)가 막는 뜻깊은 이벤트가 벌어졌다. 성공한 국가대표 감독 출신 허정무 부총재와 명 수문장 출신 김병지 이사장의 좀처럼 보기 드문 특별 이벤트였다. 한국축구국가대표(이사장 김병지)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 기원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13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었다. 이 행사의 특별 이벤트로 김병지 이사장이 허정무 부총재를 초대해 PK 이벤트를 만들었다. 5차례 PK를 진행해 허정무 부총재가 2번 넣었고, 김병지 이사장이 3번 막았다. 이 결과에 따라 허정무 부총재는 300만원, 김병지 이사장은 2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사)한국축구국가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500만원을 향후 북한 어린이들에게 축구용품을 기증하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정무 부총재는 "김병지 이사장이 평소 좋은 일을 많이 한다. 이렇게 좋은 행사를 한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 우리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향후 국가대표 또는 사회의 꼭 필요한 일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지 이사장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이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태극전사 후배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원정 16강 달성도 불가능은 아닐 것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이 향후 한국 축구의 큰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