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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강등의 고통은 크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가 다음 시즌 1부가 아닌 2부에서 뛰게 됐다. 함부르크는 시즌 막판 강한 뒷심을 발휘했지만 리그 17위(18팀)로 강등을 모면하지 못했다. 함부르크 팬들은 그라운드에 분풀이를 했고, 경기장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몇몇 함부르크 선수들도 경기가 끝난 후 강등을 슬프하며 눈물을 흘렸다.
함부르크는 지난 몇년 동안 강등의 위기에 처했지만 시즌 막판 극적으로 1부에 살아남았다. 그러나 이번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함부르크 레전드 위베 실러는 "우리는 지난 몇년 동안 기적을 경험했다. 하지만 기적은 영원하지 않았다"고 ESPN에 말했다.
시즌을 마감한 이번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일찌감치 우승했고, 샬케가 준우승, 호펜하임과 보르시아 도르트문트가 3~4위를 차지했다. 이 4팀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5위 바이엘 레버쿠젠과 6위 라이프치히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는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