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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의 레전드',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성이 SBS 해설위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지성은 2014년 은퇴 이후에는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한국 축구 발전에 전념해왔다. 형편이 어려운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 개최와 AFC U-19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 취임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렇게 한국 축구 사랑을 실천해 온 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자신의 네번째 월드컵 출전과 함께 최근 다소 침체해 있는 한국 축구 부흥을 위해 기여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행정가로서의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되었다."라고 진솔한 의견을 밝혔다.
다가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SBS를 통해 국민과 함께 신나는 축구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이 아닌 중계석에서 맞는 그의 네 번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또 어떠한 역사를 만들어 낼지 벌써부터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지성은 오는 5월16일에 일시 귀국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KBS는 이영표(41) 해설위원을 앞세워 큰 재미를 봤고, MBC는 한일 월드컵 때 '반지의 제왕' 별명을 얻은 안정환(42) 해설위원으로 맞불을 놨다. 박지성의 최종 합류로 한달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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