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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즐겼다."
이니에스타는 경기 뒤 "우리팀이 선수가 퇴장당한 뒤 (흔들리지 않고) 회복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수적열세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 같이 좋은 팀과 경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만 16년을 뛴 이니에스타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앞서 38번의 엘클라시코를 치른 백전노장이지만, 마지막 엘클라시코는 분명 달랐다. 그는 "경기를 즐겼다"며 짧지만 강렬한 소감을 남겼다. 이니에스타는 엘클라시코 통산 17승9무12패 기록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