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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이 싸운 전북이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 10경기 무패를 달렸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4-2-3-1 전술을 활용했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나섰다. 티아고, 정호영 나성은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정 혁과 장윤호가 더블볼란치로 선발 출전했다. 포백에는 명준재 이재성 조성환 박정호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대기록이 걸린 경기였다. 전북은 올 시즌 3라운드부터 9연승 중이었다. 이날 전남전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2014년 전북이 스스로 작성한 역대 K리그 최다연승 기록(9경기)을 뛰어넘는 새 기록을 쓰는 것이었다.
전북의 무패를 막아 세우려는 전남과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전북의 맞대결.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 정 혁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한 것. 수적 우위를 점한 전남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전북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남의 공격을 막아 세웠다.
후반 들어 전남이 교체카드를 활용, 공격에 불을 지폈다. 이지남과 김영욱을 차례로 빼고 김경민과 전지현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전북은 골문을 잘 막았고, 전남은 전북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