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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공격수 말컹을 앞세운 경남이 대구를 제압했다.
경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2장을 꺼내 들었다. 안성남 대신 배기성, 조재철 대신 말컹을 투입했다. 효과는 막판에 나타났다. 후반 33분 롱패스로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김효기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말컹이 정확한 헤딩 슛으로 선제 골을 기록했다.
끝이 아니었다. 경남은 후반 37분 역습을 노렸다. 긴 패스가 대구 진영으로 넘어왔고, 골키퍼 조현우가 공을 걷어내기 위해 나왔다. 그러나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조현우가 어설프게 찬 공이 정면의 말컹에게 향했다. 말컹은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시즌 9호 골이었다. 이로써 말컹은 제리치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구는 끝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