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의 리더가 바뀌었다.
데뷔전부터 쉽지 않다. 승격팀 경남은 올 시즌 5승2무3패(승점 17)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돼 있다.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 말컹을 앞세워 K리그1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의 상황은 좋지 않다. '성적부진'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은 개막 10경기에서 2승4무4패(승점 10)를 기록, 9위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서울은 '사령탑 교체라는 혼란 속에서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최근 서울 선수단은 좀처럼 하나로 뭉치지 못한 분위기였다. 대표적 사례가 있다. 대표선수 박주영이 SNS를 통해 황 감독의 지난 2년을 비난하는 뉘앙스의 글을 남긴 것. 그로 인해 팀 분위기 가라앉았고, 팀 성적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다. 박주영은 SNS 논란 이후 대구와의 맞대결에서는 컨디션 문제로 완전 제외됐고, 전남과 상주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이 감독대행 체제에서의 첫 경기. 관심은 자연스레 박주영 활용도에 쏟아진다. 박주영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선발로 나선 경기는 제주-강원전, 두 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새 체제,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박주영 '깜짝 선발' 카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박주영의 상징성과 특유의 득점감각 때문이다.
일단 박주영은 경남전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이 감독대행이 박주영을 선발로 내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킥오프 휘슬은 오후 7시30분 울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