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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승' 대구, 강원 꺾고 7경기 만에 승리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4-15 15:51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가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구는 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강원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홈경기에서 김경준과 김진혁의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1승3무3패)는 올 시즌 12개팀 가운데 가장 늦게 '첫 승리'를 신고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반면 강원(3승4패)은 수적 우위를 잡고도 4연패 부진에 빠졌다.

홈팀 대구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김경준을 중심으로 정치인과 세징야가 공격에 앞장섰다. 중원에는 박한빈 홍정운 황순민이 위치했다. 포백은 정우재 김진혁 한희훈 고승범이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3-1-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정주국과 제리치가 투톱으로 나섰다. 이근호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김영신 오범석 이민수가 중원을 조율했다. 수비는 박선주, 발렌티노스, 이태호 강지훈이 담당했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었다. 대구는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다. 개막 6경기에서 3무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강원 역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였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강원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경기 초반, 대구의 공격이 매우 거셌다. 대구는 정우재 홍정운 고승범 등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결정적 기회는 전반 25분 잡았다. 대구는 역습 과정에서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김경준이 오른 측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완성했다. 2017년 데뷔 후 7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5분에는 세징야가 살짝 빼준 공을 김경준이 또 한 번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슛은 상대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강원의 공격에 거세졌다. 이근호와 이태호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마음 급한 강원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2분 이민수를 빼고 정석화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두 팀은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대구는 박한빈, 세징야, 김경준이 공격에 앞장섰고, 강원은 정조국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6분 정치인이 강원의 박선주를 막는 과정에서 과감한 태클로 파울을 받은 것.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옐로카드에서 레드카드로 바뀌며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강원은 상대의 틈을 파고 들었다. 강원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대구 한희원의 자책골에 힘입어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김영신과 오범석을 차례로 불러들이고 김지현과 박정수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대구는 후반 36분 세징야가 강원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는 법이었다. 대구는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혁의 깜짝골로 리드를 잡았다. 2-1로 앞선 대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홈에서 값진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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