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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또 한번 제주 원정에서 웃었다.
이 9경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 14분 김종우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순간적으로 제주 수비라인을 붕괴시키며 간결한 슈팅과 함께 선제골을 뽑아냈다. 데얀은 전반 27분에도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볼 경합 과정에서 파울로 인정되며 득점이 무산됐다. 제주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박진포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대 모서리를 강타했다. 34분에는 호벨손이 연이은 태클로 볼을 가로챈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택했다. 이은범을 빼고 지난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류승우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움추렸던 수원이 데얀을 앞세워 찬스를 잡았다. 제주가 후반 20분 승부수를 띄웠다. 호벨손 대신 찌아구를 교체했다. 수원은 27분 조원희를 빼고 구자룡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제주는 후반 29분 박진포의 크로스를 받은 마그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제주는 이창민을 교체투입하며 마지막 카드까지 내세웠지만, 소득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