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 1골2도움' 윤덕여호,능곡고에 3대0 완승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16:58





요르단여자아시안컵 출격을 앞둔 윤덕여호가 능곡고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A대표팀은 27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요르단여자아시안컵 미디어데이 직후 열린 능곡고와의 연습경기에서 이금민의 '2골1도움' 활약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요르단여자아시안컵에서 프랑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지난 15일 소집된 대표팀은 2주 가까이 단내나는 조직력 훈련으로 손발을 맞췄다.
윤덕여호는 29일 출국을 이틀 앞둔 이날 능곡고와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스피드와 체력, 피지컬을 두루 갖춘 호주와의 1차전을 염두에 두고 남자고등학교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가장 익숙하고 안정적인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초롱-김혜영-임선주-장슬기가 포백에 섰다. 이영주-조소현이 더블볼란치로 한채린-이민아-이금민이 2선, 정설빈이 원톱에 섰다.

'1994년생 공격수' 이금민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정설빈과 측면, 중앙을 돌아뛰며 활발하게 움직였다. 1쿼터 15분 조소현의 패스가 수비진을 맞고 굴절된 볼을 이금민이 지체없이 밀어넣었다. 특유의 체력과 스피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능곡고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윤덕여 감독 역시 "금민이, 적극적인 플레이 좋았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쿼터 이민아, 박초롱 대신 이소담, 최예슬이 투입됐다. 5분만에 이영주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이금민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10분, 왼쪽 측면에서 정설빈이 박스 중앙의 이금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금민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이소담이 골망을 흔들었다. 3쿼터 윤 감독은 손화연, 전가을, 최유리, 장창, 홍혜지, 김도연과 골키퍼 강가애 등을 투입하며 전선수들을 고르게 실험했다.

윤덕여호는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대0으로 완승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요르단여자아시안컵 조별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7일 호주, 10일 일본, 13일 베트남과 잇달아 격돌한다. 개최국 요르단이 속한 A조는 중국, 태국, 필리핀 등 B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로 구성됐다. 각조 3위가 16일 5-6위전을 갖고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가 17일 4강전을 갖는다.조 2위에 들기 위해서는 '난적' 호주, 일본을 상대로 1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5위 내에 들 경우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만 윤덕여호는 4강으로 월드컵행을 조기확정 짓는다는 목표다. 윤 감독은 "본선에서 5-6위전까지 가지 않고 조기에 4강에 들어가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것이 목표다. 호주와의 1차전이 제일 중요하다. 최소한의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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