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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베테랑' 박주호(울산 현대)가 택배 패스로 권창훈의 선제골을 도우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골 장면은 짜릿했다. 박주호는 스위스 바젤(스위스), 독일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왼쪽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팀플레이어로서의 따뜻한 인성도 지녔다.
박주호에게 러시아월드컵은 간절한 꿈이다. 4년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직전, 부상한 김진수를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브라질월드컵에서 벤치를 지켰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분데스리가를 떠나 올시즌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가장 큰 이유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신태용 감독은 북아일랜드-폴란드와의 2연전을 앞두고 울산의 박주호를 뽑아올렸다. 마지막 테스트에 중용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