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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 4경기 연속골' 부천, 수원FC 꺾고 4연승 '선두 질주'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3-24 16:52





K리그2(2부리그) 부천이 수원FC를 상대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24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 4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휘슬이 울린 지 불과 2분만에 부천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부천 공격수 안태현이 박스안에서 돌아서는 순간 수원 수비수 김범용이 손으로 잡아챘다는 판정이었다.

포프가 직전 광주전에 이어 페널티킥을 맡았다.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4호골, 4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포프는 3일 개막전인 대전전(2대1승), 11일 안양전(3대0승), 17일 광주전(2대1승, PK골)에 이어 매경기 골 릴레이를 이어갔다. 1-0으로 앞서갔다. 정갑석 부천 감독은 바그닝요가 갑자기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후 급히 포프를 뽑았다. 2016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18골 4도움을 기록한 포프의 K리그 경력을 믿었다. 부산 시절부터 절친했던 닐손 주니어와 포프가 조화를 이루며 '신의 한수'가 됐다.

전반 5분 포프가 벼락같은 단독 쇄도에 이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수원FC 골키퍼 이상욱이 막아섰다. 수원도 안방에서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마테우스의 측면 돌파에 이은 오재현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60%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4개의 슈팅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다. 3연승으로 리그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 역시 전반에만 7개(유효슈팅 5개)의 슈팅을 쏘아올리며 강공으로 맞섰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재현, 서동현을 빼고 백성동과 김동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3분 '스무살 수비수' 조유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후반 14분 부천 문기한이 역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 17분 김준엽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포프의 패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공민현에게 배달됐으나 골키퍼 이상욱에게 막혔다. 수원은 마테우스가 끊임없이 골문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후반 37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던 공격수 공민현이 퇴장 당하며 부천이 10대11의 수적 열세 위기를 맞았다. 안태현의 날선 크로스에 이어 공민현이 쇄도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상대 골키퍼 이상욱의 얼굴을 가격하며 카드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레드카드, 퇴장당했다. 후반 38분 수원 김동찬의 호쾌한 유효슈팅이 부천 골키퍼 최철원에게 막혔다.

부천은 이날 수원 원정에서 승리하며 개막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부천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분투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개막전 서울이랜드전 승리 이후 아산, 성남에 이어 부천에도 패하며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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