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소집, FC서울-부천과 연습경기 치른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3-19 10:57



'김학범호 1기'가 K리그 형님들과 두 차례 실전 담금질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오는 24일과 26일 각각 FC서울, 부천FC와 연습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전은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지고, 부천전은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다. 공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K리그1의 FC서울은 A매치 휴식기 전 치러진 3경기서 1무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주영을 비롯해 에반드로 고요한 등 수준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U-23팀에 비해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K리그2(2부리그) 부천FC는 3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3경기를 치르면서 8골을 기록한 공격적인 팀이다.

이날 소집에는 당초 알려진 29명의 명단 중 한찬희(전남) 박인혁(대전)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않아 27명이 모였다. 김 감독은 추가소집 없이 27명의 선수들과 26일까지 1주일 간 훈련 및 2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쟁을 펼친다.

김 감독은 지난달 28일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8월로 예정된 대회 전까지 촉박한 시간 동안 옥석가리기 작업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김 감독을 비롯해 이민성 김은중 차상광 코치가 총동원되어 K리그1, 2(2부리그) 경기장을 샅샅이 뒤졌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뛰었던 강현무(포항) 황기욱(서울) 한승규(울산) 등 9명을 제외한 20명이 새 얼굴이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페랄라다) 등 해외클럽 소속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기간이지만 공식경기를 치르지 않아 부르지 않았다.

초점은 경쟁에 맞춰져 있다. 1주일 간의 훈련 기간 동안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파악하고 전술의 틀을 만드는게 김 감독의 목표다. 김 감독은 지난 12일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부임 이후 첫 소집인 만큼 평상시보다 조금 많은 29명의 선수를 선발해 개인별 능력과 특성을 파악하겠다"라며 "이번 훈련에서는 팀이 나아갈 방향을 숙지시키고 포지션별로 필요한 선수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23 대표팀은 이날 오후 파주NFC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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