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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졌다. 울산은 경기 내용에서 압도했지만 골결정력에서 밀렸다. 울산 공격수 도요다의 어처구니 없는 슈팅 미스가 뼈아팠다.
그렇지만 울산은 전반에 스코어에서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도요다는 전반 39분 텅빈 골대 앞에서 볼을 허공으로 차올리기도 했다. 도요다는 아쉬움에 상대 골문 안에 누워버렸고, 김도훈 울산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울산 수비수 리차드의 전반 41분 슈팅은 상대 골대를 때리고 튕겨나왔다. 오르샤의 헤딩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상하이 상강은 전반전 이렇다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2분 도요다를 빼고 조커 주니오를 투입,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9분에는 김승준을 교체 투입, 공격에 무게를 더 실었다.
울산은 후반 25분 오르샤의 슈팅이 상하이 골키퍼 얀준링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상하이는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를 펼쳤다. 울산은 계속 두들겼지만 상하이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울산은 이번 주말(18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1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