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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화력이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있었다. 선수 구성도 전술도 바뀌었다.
일단 19골을 넣었던 양동현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다. 14개로 도움왕에 올랐던 중원의 손준호는 전북으로 떠났고,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던 심동운도 입대했다. 지난 시즌 만들어놓은 틀을 재구성해야 했다. 포항은 겨우내 선수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최전방에 레오가말류를, 측면에는 광주에서 송승민을, 중원에는 임대 복귀한 정원진을 세웠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레오가말류는 개막전 멀티골에 이어 전남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연계가 좋았고 위력적인 슈팅도 여러차례 날렸다. 김승대도 특유의 라인브레이킹을 과시했다. 풀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 감독은 지난 U-22 챔피언십에서 득점력을 과시했던 '신인' 이근호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 시즌 앞두고 데려온 제테르손도 전남전 결승골로 자신감을 얻었다. 송승민이 팀 전술에 녹아들고, 패스를 공급하는 정원진이 중앙에 더 적응을 한다면 더 많은 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