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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리티스타디움(영국 본머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의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토트넘은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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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흐름 싸움이기도 하다. 흐름을 잡은 팀이 유리할 때가 있다. 각 팀들은 그 흐름을 잡기 위해 뛰고 또 뛴다. 본머스가 그랬다. 초반부터 밀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역습으로 나섰다.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무세와 윌슨은 빨랐다. 여기에 측면 날개인 스타니슬라스도 빠르게 침투했다. 전반 3분 좋은 찬스를 잡았다. 토트넘의 공세를 중간에서 끊었다. 쿡이 스루패스를 찔렀다. 수비수들 뒷공간으로 볼을 넣었다. 무세가 볼을 잡았다. 욕심부리지 않았다. 뒤에서 달려오던 스타니슬라스에게 패스했다. 스타니슬라스는 요리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살짝 찍어찼다.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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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흔들렸다. 흐름을 계속 내준 상태였다. 공격은 제대로 풀리지 ?訪年? 수비도 불안했다. 근근히 버텼다. 여기에 볼보이와의 작은 신경전도 있었다.
부상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 28분이었다. 2선에서 에릭센이 스루패스를 찔렀다. 케인이 달려가다가 슈팅했다. 골네트를 갈랐다. 오프사이드였다. 케인이 슈팅하던 순간이었다. 골키퍼와 부딪혔다. 오른발목을 접질렀다. 케인은 의료진과 상의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포체티노 감독은 교체카드를 쓸 수 밖에 없었다. 라멜라를 넣었다.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렸다. 원톱 손흥민 체제는 또 달랐다. 최전방에서 스피드를 활용했다. 토트넘이 중원에서 볼을 잡으면 손흥민이 달렸다. 상대 수비는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공간이 나왔다.
전반 35분 토트넘의 동점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이었다. 손흥민이 수비수 뒷공간으로 달렸다. 볼이 투입됐다. 손흥민은 그대로 다이렉트 패스를 통해 볼을 오른쪽 공간으로 내줬다. 오리에가 있었다. 오리에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뒤에서 달려들던 알리가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주거니 받거니
후반 초반 본머스는 다시 한 번 몰아쳤다. 프란시스가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아케의 헤딩도 나왔다. 토트넘의 공격이 시작됐다. 후반 8분 역습에서 손흥민이 볼을 잡았다. 내주고 뛰어들어갔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볼을 잡았다. 뒤로 돌아서는 찰나였다. 다니엘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파울을 불지 않았다. 11분에는 에릭센이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맞고 나왔다. 오리에가 재차 슈팅했다. 골문을 빗나갔다. 12분에는 본머스의 공격이 나왔다. 스타니슬라스가 전방으로 패스했다. 고슬링이 잡은 뒤 슈팅했다.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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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궈졌던 경기장은 잠시 조용해졌다. 그리고 적막을 깨뜨린 이가 있었다. 손흥민이었다. 후반 17분이었다. 손흥민이 측면을 흔들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볼이 전개됐다. 알리가 반대편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그대로 발리슈팅을 때렸다. 골이었다. 시즌 17호골이자 리그 11호골이었다. 4경기 연속골이기도 했다.
본머스 팬들은 조용해졌다. 반면 원정온 토트넘 팬들은 소리높여 응원가를 불렀다. "나이스원 소니 나이스원 손!" 손흥민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9분이었다. 오리에가 측면에서 볼을 잡았다. 그리고는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이 공간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본머스는 공세를 펼쳤다. 불안불안한 토트넘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토트넘은 버텼다. 후반 35분에는 오리에를 불러들이고 트리피어를 넣었다. 그렇게 남은 시간을 소진했다. 후반 38분 윌슨의 골이 나오기는 했다.하지만 직전 윌슨의 푸싱파울이 선언되며 노골처리 됐다.
토트넘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었다. 시즌 18호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오리에의 한 골로 더 달아났다.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의 완벽한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