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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여파는 없었다. 톱클래스팀을 상대로도 특유의 플레이가 통했다.
몸을 사리지 않은 황희찬의 저돌적인 플레이는 페널티킥 획득으로 이어졌다. 후반 3분 황희찬은 팔을 잡아채는 도르트문트 외메르 토프라크의 거친 수비를 뚫고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토프라크의 반칙을 얻어냈다. 도르트문트는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반칙한 것이라고 항변해 봤으나 주심은 단호했다. 황희찬이 얻은 페널티킥은 발론 베리샤가 성공시켰고, 선제 결승골이 됐다.
7분 후 베리샤는 한 골을 추가했고, 후반 17분 도르트문트 안드레 쉬를레가 득점하면서 경기는 잘츠부르크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잘츠부르크는 공식경기 31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1강으로 평가 받는 자국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에 승리한 잘츠부르크는 16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잘츠부르크가 우세를 지킬 경우 구단 최초로 유럽대항전 8강에 진출하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