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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아쉽지만 남은 3경기에서 16강 목표 이룰것"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21:58


수원 삼성과 상하이 선화(중국)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서정원 감독.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07/

"16강 목표 달성한다."

서정원 감독이 지난 3경기의 아쉬움을 발판으로 남은 3경기의 약진을 다짐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7일 홈에서 가진 ACL H조 3차전 상하이 선화(중국)와의 경기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2분 만에 이기제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잡을 듯했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상하이 선수들이 동점에 성공한 뒤 20여분 동안 걸핏하면 그라운드에 드러눕고 킥을 지연하는 등 노골적으로 시간끌기 추태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올시즌 무승에 시달리고 있는 상하이 입장에서는 원정 승점 1점을 챙긴 게 성공이었지만 연패 탈출의 기회를 노렸던 수원으로서는 패배만큼 뼈아픈 승부였다.

서 감독은 이날 무승부에 대해 "너무 아쉽다. 홈에서 승리했어야 하는 경기였다. 전반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했는데 공격수들이 (골을)넣을 때 넣어줬어야 하는 아쉬움이 든다. 페널티킥을 허용한 상황도 그렇고…"라면서도 "앞으로 3경기 남아있는 만큼 반드시 16강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ACL 조별리그 현재 1승1무1패, 불안한 2위를 달리고 있다. 서 감독은 "3경기 1승1무1패는 만족스런 성적이 아니다. 지난 3경기를 발판으로 남은 3경기를 준비 잘하고 가다듬으면 16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긍정 메시지를 전했다.


데얀이 최근 3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크게 조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 감독은 "지금까지 3경기로만 보면 우려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나태하거나 여기에 안주하겠다는 뜻을 결코 아니다. 데얀은 그동안 기록에서 나타났듯이 날씨가 따뜻해지면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조급해하지 않은 게 더 도움이 될 것같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이날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직접 정확하게 보지 못해서…"라며 말을 아낀 서 감독은 "1주일 뒤 상하이와 리턴매치인데 오늘 경기에서 확인했듯이 용병 의존도가 큰 플레이를 하는 만큼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하면 원정이라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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