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FA컵현장리뷰]토트넘, 로치데일 원정에서 무승부..손흥민 풀타임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2-19 02:52



[크라운오일아레나(영국 로치데일)=이준혁 통신원]토트넘이 3부리그에 있는 로치데일과 비겼다.

토트넘은 18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로치데일 크라운오일아레나에서 열린 로치데일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첫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루카스 모우라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막판 케인이 페널티킥을 넣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메이션

토트넘은 맨유, 리버풀, 아스날, 유벤투스전을 포함한 죽음의 5연전에서 3승 2무를 거뒀다. 상승세였다. 토트넘은 433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미쉘 봄 키퍼가 선발 출장했다. 포백에 대니 로즈, 포이스, 토비 알더베이럴트, 트리피어가 나섰다. 해리 윙크스, 빅터 완야마, 무사 시소코가 미드필더에 섰다. 스리톱에 손흥민,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가 선발 출장했다.

이에 맞서 홈팀 로치데일은 1군 베스트 선수들을 기용했다. 352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쉬 릴리스 키퍼가 선발 출장했고, 스리백에는 해리슨, 짐 맥널티, 라이언 델라니가 나섰다. 미드필더로는 조 라펄티, 앤디 캐논, 칼럼 캠프스, 마크 키칭, 맷 던이 출장했고, 투톱에는 스테판 험프레이, 이안 헨더슨이 나섰다.

전반, 토트넘의 주도, 로치데일의 선제골

토트넘이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모우라와 손흥민에게 공이 투입했다. 전방에서 계속해서 손흥민과 모우라가 볼터치 횟수를 늘려갔다. 전반 12분에 손흥민의 아쉬운 찬스가 있었다. 요렌테와 박스 앞에서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슈팅을 노렸지만, 볼터치가 길어 아쉽게 빼앗겼다. 전반 13분에는 미드필더 지역에서 손흥민이 볼터치 미스로 로치데일에게 역습찬스를 내줬다. 전반 초반 로치데일의 타이트한 수비에 토트넘 선수들이 쉽게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다. 첫 슈팅은 전반 14분에 토비가 기록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윙크스의 패스를 받아 토비가 헤딩슛했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로치데일도 의외로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16분에는 캐논의 드리블 돌파 도중 토비가 넘어지며 공이 팔에 맞았지만 심판이 인플레이 선언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패스가 박스안으로 투입됐다. 전반 18분 완야마가 무리한 드리블로 공을 빼앗겼고, 로치데일의 헨더슨이 슈팅했지만 봄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홈팀인 로치데일의 기세도 무서웠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시소코와 완야마를 강하게 압박해서 토트넘의 빌드업을 계속해서 저지했다.


전반 22분 손흥민의 아쉬운 슈팅이 나왔다. 요렌테의 헤딩 패스를 받아 로치데일 수비수 한명을 제친 후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유효슈팅 코스였지만 수비가 머리로 막아냈다.

전반23분 토트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핸드볼 파울 한번 더 있었다. 크로스를 막던 토비의 손에 공이 한번 더 맞았다. 하지만 주심은 이번에도 역시 정상적인 플레이를 선언했다.

전반 26분에는 토트넘의 최고의 기회가 있었다. 요렌테의 스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요렌테의 슈팅도 빗나갔다. 전반 29분에는 손흥민의 롱패스를 받은 트리피어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박스안에 아무도 받지 못했다. 전반 40분 요렌테와 손흥민의 이대일 패스가 다시 한번 나왔지만, 이번에도 손흥민의 마지막 터치가 아쉬웠다.

토트넘이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이렇다 할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로치데일도 공격 횟수를 늘렸다. 세밀하지는 않지만 잉글랜드 하부리그 특유의 직선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계속해서 받아치던 로치데일이 전반 45분 선제골을 득점했다. 영리한 전방압박으로 공을 가로채서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이안 헨더슨이 노마크 상태에서 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로치데일로써는 감독의 전술이 정확히 성공한 전반이었다. 점유율은 내줬지만, 유효슈팅 숫자에서 같은 수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동점골

양팀 모두 교체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로치데일은 그대로 토트넘을 상대로 거친 수비를 펼쳤다. 포체티노 감독은 동점골을 위해 손흥민을 톱으로 올려 투톱을 가동했다. 후반 9분만에 토트넘이 슈팅을 가져갔다. 윙크스가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키퍼 정면이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손흥민이 뛰어들어가는 모우라에게 스루 패스를 넣었지만 세기가 아쉬웠다. 후반 14분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다. 시소코의 스루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초반 토트넘의 기세가 좋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7분 부진한 윙크스를 빼고 라멜라를 투입했다. 후반 역시 전반과 같은 양상이 지속됐다.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하고 로치데일이 거칠게 막아내며 직선적인 역습을 노렸다.

알리와 케인 투입, 승부수

토트넘은 후반 중반이 넘어가자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26분 루카스 모우라가 빠지고 델레 알리가 투입됐다. 역전골을 넣겠다는 교체였다. 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완야마가 쉬운 찬스를 놓쳤다. 비어있는 골문위로 슈팅을 넘겼다. 후반 31분 요렌테가 빠지고 케인이 투입됐다.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일방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로치데일은 무승부가 목적이었다. 재경기를 위해 웸블리로 가는 것만 하더라도 큰 성공이었다. 로치데일은 수비를 빡빡하게 세웠다. 그리고는 계속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냈다.

37분 손흥민이 찬스를 만들었다. 볼을 잡아서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수비수 뒤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이를 알리가 백힐로 패스했다. 문전 앞에서 슈팅이 나왔다. 수비수를 맞고 튕겨나갔다. 가장 아쉬운 찬스였다.

그리고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42분 알리가 문전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는 과정이었다.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페널티킥을 케인이 가볍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경기가 그렇게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로치데일은 투혼을 보였다. 후반 48분 로치데일이 동점골을 넣었다. 왼쪽을 무너뜨린 뒤 골을 넣었다.

결국 양 팀은 재경기를 가지게 됐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