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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단스타디움(터키 안탈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호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리고 적절한 시점에 마무리도 지었다. 김신욱의 머리가 빛났다. 3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 라트비아를 맞이한 한국이 김신욱의 골에 힘입어 전반 45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분만에 한국은 오른쪽에서 이재성과 고요한이 주고받으며 라트비아를 흔들었다. 9분에는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에서 볼을 돌리면서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승기가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이재성이 그대로 슈팅,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12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슛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4분에는 이재성과 이근호 다시 이재성으로 이어지는 플레이가 나왔다. 16분에는 이근호가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섰다 라트비아는 노골적으로 수비에 집중했다. 볼을 잡아내면 고요한이나 김진수 쪽으로 크게 올렸다. 작은 신장의 풀백들을 공략, 세컨드볼을 노리겠다는 전술이었다. 신태용호는 호락호락하게 볼을 내주지 않았다.
관건은 밀집수비 돌파 카드였다. 김신욱의 머리가 있었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이었다. 가까운 쪽 포스트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김신욱은 빠르게 이동하며 잘라먹는 헤딩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A매치 4경기 연속골이었다. 전반 내내 펼친 파상공세를 보상받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