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볼턴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하지만 이적소식이 들린 후에도 구단간 공식 '오피셜'이 발표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볼턴 지역을 중심으로 '이청용은 볼턴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결국 최종 결과는 협상 결렬이었다.
이유는 크리스탈팰리스 선수단의 갑작스러운 변수 때문이었다. 호지슨 감독은 4-4-2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안드로스 타운젠드와 함께 측면 공격을 책임지던 바카리 사코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다. 사코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이렇다할 백업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호지슨 감독이 이청용의 임대를 반대하고 나섰다. 다됐던 이청용의 볼턴행이 무산된 배경이다. 이청용은 "갑작스런 동료 선수 부상으로 인해 볼턴으로의 임대가 무산되어 매우 당황스럽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관계자의 우호적인 노력과 저를 원했던 볼턴 구단과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기간 동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저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