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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호가 카타르에 패하며 대회를 4위로 마쳤다.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김건희를 축으로 한국이 조금씩 분위기를 주도했다. 카타르의 거친 수비에 여러차례 세트피스 기회를 살렸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아피프가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강현무 골키퍼가 각을 좁혀 막았지만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아피프가 왼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건희 윤승원을 빼고 이근호 조영욱을 동시에 투입했다. 초반 한국에 기회가 왔다.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카타르 수비수 알라위의 팔에 맞았고, 주심이 뒤늦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장 황현수가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이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며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상대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막판 이근호가 여러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0대1로 패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