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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기준은 역시 몸값이다.
손흥민의 뒤에는 아스널, 리버풀, 첼시의 구애를 받고 있는 AS모나코의 토마 르마(60위·7250만유로), 도르트문트의 핵심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72위·6470만유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74위·6420만유로) 등이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의 가치가 이들보다 높다고 해서 실력이 이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뜻은 아니다. 산체스의 경우, 아스널과의 계약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점이 반영됐다. 확실한 것은 손흥민의 가치가 인정받고,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21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10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또 다른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지금, 손흥민의 나이와 잠재력을 감안하면 1000억원대 진입도 꿈은 아니다. 실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시 현재 몸값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이미 1000억원대에 진입했을지도 모른다.
CIES가 발표한 이번 자료의 1위는 네이마르가 차지했다. 가치는 2억1300만유로(약 2726억원)로 지난해보다는 3340만 유로가 떨어졌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1년 전보다 3170만 유로가 증가한 2억220만유로(약 2588억원)로 네이마르의 뒤를 이었다. 3위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25)이 차지했다. 케인은 1억9470만유로(약 2492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후로는 킬리앙 음바페(20·PSG), 파울로 디발라(25·유벤투스), 델리 알리(22·토트넘) 등의 순이었다. 지금의 발전 속도라면 언제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순간이 올지도 모른다. 우리는 손흥민을 더 자랑스러워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