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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신' 아산 무궁화(경찰축구단)가 2017년 K리그 승강 싸움 첫 관문을 통과했다. 아산이 챌린지(2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산은 전반 경기를 지배했다. 아산 선수들이 한발 더 뛰었고 좀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반면 성남은 수비라인을 내려서 상대 공격을 방어하기 바빴다. 그러나 두 팀 다 득점하지 못했다. 아산이 수 차례 득점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김민균의 슈팅은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정성민이 전반 30분 날린 헤딩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45분 김영남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도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갔다.
아산은 전방 투톱 이재안과 정성민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반면 성남은 박성호를 최전방에 세웠지만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다. 후방에서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해주지 못했다.
'0'의 균형은 후반 20분 깨졌다. 아산 정성민이 서용덕의 코너킥을 머리로 박아 골문 안으로 넣었다.
아산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계속 조였다. 후반 25분 서용덕의 슈팅은 성남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성남은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득점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