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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히어로 정성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7-11-15 21:23


아산 정성민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히어로 아산 공격수 정성민은 "우리가 성남을 정규시즌에서 한번(1무3패)도 못 이겼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하나로 합쳐져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찬스를 놓쳐서 다음 찬스에서 집중하면 골을 넣을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9~10월 징계와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훈련할때 나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동안 팀 기여도가 떨어졌었다. 이번에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부산전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문제없다"고 말했다.

'경찰 정신' 아산 무궁화(경찰축구단)가 2017년 K리그 승강 싸움 첫 관문을 통과했다. 아산이 챌린지(2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3위 아산은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4위 성남FC와의 2017년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단판승부) 홈 경기서 1대0 승리했다.

공격수 정성민이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산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플레이오프(단판승부) 맞대결을 치른다.

아산은 전반 경기를 지배했다. 아산 선수들이 한발 더 뛰었고 좀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반면 성남은 수비라인을 내려서 상대 공격을 방어하기 바빴다. 그러나 두 팀 다 득점하지 못했다. 아산이 수 차례 득점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김민균의 슈팅은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정면으로 날아갔다. 정성민이 전반 30분 날린 헤딩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 45분 김영남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포도 크로스바를 살짝 빗겨갔다.

아산은 전방 투톱 이재안과 정성민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반면 성남은 박성호를 최전방에 세웠지만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다. 후방에서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를 해주지 못했다.

후반 초반 흐름도 다르지 않았다. 아산이 계속 공격적으로 나왔고, 성남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다. 아산은 후반 3분 천금의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정성민이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치고 들어가 슈팅한 게 성남 골키퍼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후반 14분 박성호 대신 조재철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0'의 균형은 후반 20분 깨졌다. 아산 정성민이 서용덕의 코너킥을 머리로 박아 골문 안으로 넣었다.

아산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계속 조였다. 후반 25분 서용덕의 슈팅은 성남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성남은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승장 아산 송선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준비한 걸 투지있게 잘 보여주었다. 우리 선수들의 단합된 결과다. 다음 부산전은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부산전을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주려고 한다. 부산은 고 조진호 감독이 잘 만든 팀이다. 조직적이고 개인기도 좋다.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 우리가 오늘 처럼 한다면 승산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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