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A대표팀 코치와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희망의 아이콘' 신영록이 5일 부산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 주자로 나섰다.
이날 차두리는 신영록과 함께 부산 시내 200m 구간에서 성화 봉송에 나섰다. 느리지만 힘찬 걸음으로 성화를 봉송하는 이들에게 부산 시민들은 응원을 보내면서 희망의 순간을 함께 했다.
차두리는 "갑작스런 사고로 어려움에 처했지만 여전히 축구를 사랑하고 피나는 노력 속에 재활 중인 신영록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신영록의 새로운 꿈인 '지도자'의 꿈을 향하는 길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영록은 "(차)두리형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통해 꿈을 응원해준 만큼 꼭 꿈을 이루고 싶다"며 "두 다리로 그라운드에 서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 꼭 와서 모두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기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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