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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비밀 관전, 세르비아 MF 가시노비치 눈독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10-10 09:56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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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푹 눌러 쓴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이 직접 스카우트에 나섰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무리뉴 감독의 오스트리아 비밀 여행의 궁금증이 풀렸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7일 오스트리아 에른스트 하펠에서 펼쳐진 오스트리아-세르비아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무리뉴 감독이 세르비아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와 안드리야 지브코비치, 오스트리아의 다비드 알라바의 경기력을 보려한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 오스트리아 TV는 무리뉴 감독이 세르비아 미드필더 두산 타디치(사우스햄턴)를 지켜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맨유 관계자에 따르면 소문은 소문일 뿐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던 선수는 세르비아 미드필더 미야트 가시노비치(21·프랑크푸르트)였다. 지난 3월 조지아전에서 성인대표팀에 데뷔한 가시노비치는 개인 통산 A매치 3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세르비아의 러시아행을 이끌었다.

2012년 세르비아 보이보디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가시노비치는 2015~2016시즌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했다. 많은 골을 넣는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측면 파괴력과 공격적인 멀티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가시노비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잉글랜드 아스널도 가시노비치에게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 선수들의 높은 기량을 네마냐 마티치를 통해 인정했다. 활동량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에 반했다. 가시노비치도 마티치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로아티아 출신 이반 페리시치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인터밀란과 합의에 실패해 영입이 무산됐다. 무리뉴 감독의 눈은 자연스럽게 가시노비치에 쏠리게 됐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들의 부상이 속출하면서 대체자원 급구에 나선 것이다.

가시노비치는 최근 프랑크푸르트와 재계약 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장 겨울 이적시장에서 뮌헨보다 앞서 프랑크푸르트에 가시노비치 영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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