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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점짜리 전쟁이었다. 승리는 곧 K리그 클래식 잔류 전쟁에서 승점으로, 심리적으로 한 발 앞서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웃지 못했다.
대구의 한풀이가 전반 3분 만에 펼쳐졌다. 주니요의 패스를 에반드로가 아크 서클에서 잡아 날린 오른발 슛이 인천 수비수 하창래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득점은 하창래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공격 축구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좋은 슈팅은 살짝 골문을 벗어났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은 후반 용병술로 대구를 흔들기 전략을 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특급 조커' 송시우를 투입한 뒤 발빠른 김도혁과 문선민을 차례로 교체투입시켰다. 그러나 인천은 6개의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대구는 총 10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