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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성남 감독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날 역시 실점이 이어졌다. 그래도 한 골밖에 내주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을 듯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실점을 안 했어야 했다. 더운 날씨에선 10분 정도 남겨 놓았을 때 어떤 집중력을 가지고 임하느냐에 승부가 좌우된다. 끝까지 집중력을 가졌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들 때 투혼을 발휘해주고 있다. 다만 실점을 안하고 득점으로 승점을 쌓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9승10무7패(승점 37)를 기록, 5위에 랭크돼 있다. 1위 경남(승점 60), 2위 부산(승점 47)과의 격차는 크지만 3위 아산(승점 38)와는 승점 1점차에 불과하다. 4위 부천에는 다득점에서 뒤져있을 뿐이다. 성남은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챌린지 플레이오프행 티켓부터 따내야 한다.
탄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