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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첼시가 토트넘을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전부터 양 팀 감독의 두뇌싸움이 전개됐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3-5-1-1 전형을 들고 나섰다. 팀 케이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지난 경기 퇴장해 나설 수 없었다. 에덴 아자르도 부상 중이다. 첼시로서는 남아있는 자원들을 끌어모았다. 그들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을 3-5-1-1이라고 결론지었다. 특이점은 다비드 루이스였다. 콘테 감독은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놓았다. 루이스는 토트넘의 허리에 달려드는 역할이었다.
토트넘은 4-3-2-1 전형으로 나섰다. 역시 허리를 두텁게 했다. 무사 뎀벨레. 빅터 완야마, 에릭 다이어가 포진했다. 중앙에서부터 착실히 발판을 쌓아나가겠다는 생각이었다. 동시에 측면은 풀백들이 담당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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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치열했다. 수준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상대의 수비진을 공략하게 위해 애썼다. 조금의 틈이라도 있으면 그곳을 집중 공략했다. 전반 5분 첼시 아즈필리쿠에타가 크로스를 올렸다. 알바로 모라타가 헤딩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전반 9분 해리 케인이 볼을 잡은 뒤 드리블을 쳤다. 그리고 바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14분에는 델레 알리가 슈팅을 때렸다. 최후방에서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한번에 볼을 찔러줬다. 이를 알리가 침투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18분에는 뎀벨레가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1분 뒤 이번에는 루이스가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경기는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4분이었다. 첼시는 공격을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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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공세
토트넘은 공세를 펼쳐야 했다. 첼시는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렸다.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28분과 29분 케인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첼시는 굳건하게 대문을 잠궜다. 토트넘을 계속 밀어내면서 공간을 지켰다.
토트넘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기 전 동점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컸다. 전반 38분 에릭센의 오른발 프리킥이 살짝 빗나갔다. 41분에는 알리가 개인기로 볼을 뽑아냈다. 앞으로 들어가는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이 그대로 슈팅했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43분에는 벤 데이비스가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다. 쿠르투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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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들어 볼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후반 초반 에릭센과 케인의 슈팅이 나왔다. 모두 다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볼을 잡았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만큼 첼시의 수비가 견고했다. 루이스-캉테-바카요코로 이어지는 허리라인은 든든하게 첼시의 수비진을 지켰다.
토트넘은 고전했다. 골문앞에서 슈팅 찬스가 나지 않았다. 결국 후반 23분 교체를 단행했다. 다이어를 불러들였다. 손흥민을 넣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섰다. 4-2-4 전형으로 바꿨다. 토트넘은 공격이 필요했다.
하지만 첼시의 수비는 쉽사리 흔들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리고 윌리안과 모라타에게 때리는 전술을 썼다. 실제로 후반 27분 윌리안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 입장에서 경기는 답답하게 흘렀다. 믿을 것은 세트피스였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에릭센이 있었다. 전반 38분 에릭센은 프리킥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골문 안으로 강하게 차올렸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36분 다시 한 번 기회를 맞이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에릭센은 강하게 볼을 감아찼다. 골문 앞에서 첼시의 바추아이의 머리에 걸리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동점이 됐다.
실책과 첼시의 결승골
동점이 되자 토트넘은 바빠졌다. 마음이 급했다.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너무 앞섰다. 후반 43분 결승골을 내줬다. 요리스가 잡아서 중앙으로 패스했다. 완야마가 잡은 뒤 측면으로 내주려고 했다. 루이스가 이를 끊었다. 그리고 앞쪽으로 패스했다. 알론소가 그대로 슈팅, 골을 만들었다. 완야마의 실수 그리고 루이스의 투지가 빛났다.
승부는 그렇게 끝났다. 토트넘은 얀센을 집어넣으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