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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팀이 모두 출전하는 FA컵은 매력적인 대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우승팀)을 놓고 싸운다. 몇 개월 동안 수많은 경기를 해야하는 정규리그와 달리 짜릿한 토너먼트로 최고를 가린다.
수원과 광주는 최근 흐름이 정반대다. 수원은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반면 광주는 최근 6경기 1승 5패로 저조하다.
수원은 작년 대회 8강전을 잊을 수 없다. 성남FC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고전 끝에 힘겹게 제압했다. 광주는 올해 16강서 아산 무궁화(2부)를 물리치고 올라왔다.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이 수원-광주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목포시청은 기본 전력에서 성남에 밀린다. 성남은 최근 정규리그서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릴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안정돼 있다. 득점력은 높지 않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
전남 드래곤즈(클래식)와 부산 아이파크(클래식)의 대결은 1부와 2부 팀간 대결이다. 전남은 대전 시티즌(2부)을, 부산은 서울(1부)을 잡고 8강에 올랐다. 부산의 경우 서울과의 16강전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전남은 통산 3회 우승으로 FA컵과 유독 인연이 깊다. 전남은 자일, 페체신을 앞세운 공격력에서, 부산은 수비력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그동안 FA컵에서 열 번 준결승에 진출한 울산은 상주 상무와 8강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서 선두 전북을 제압했다. 이종호의 헤딩 한방이 컸다. 울산이 상주를 제압할 경우 포항을 제치고 FA컵 역대 최다 4강 진출팀(11회)이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