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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8세 이하(U-18)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 김 찬(17·포항제철고)은 대전 노은초 5학년 시절 축구클럽에서 골키퍼 포지션을 맡고 있었다. 김성진 포항 스카우트(38)의 눈은 달랐다. 김 찬의 피지컬과 발기술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 스카우트는 김 찬을 포항동초로 스카우트하면서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시켰다. 현재 '제2의 이동국'으로 평가받는 스트라이커 김 찬이 하마터면 골키퍼로 성장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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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원을 스카우트하는 건 1차적으로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서다. 그러나 영역을 넓혀보면 국가를 위한 일이다. 모두 대표가 될 자원들이고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에서 활약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다. 때문에 포항 프런트는 유스 시스템 운영에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 출신인 이종하 프로·유소년 전력강화실장은 "포항에는 좋은 선수들이 스카우트되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력이 크게 봤을 땐 각급 대표팀 전력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찬은 최순호 이동국 양동현 등 포항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잘 관리해 반드시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육성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