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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세 번째 대결. 서울은 이를 악물었다. 황선홍 감독은 2일 치른 강원전 직후 "두 번 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작은 좋았다. 서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데얀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데얀은 윤일록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몸을 맞고 튕겨 나오자 이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완성했다. 올 시즌 16호골.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윤일록이 코바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대구는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희훈이 깜짝 헤딩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음 급한 서울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결승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2무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