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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8·스완지시티)은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 시절 팀의 중추였다. 총 39경기 중 30경기에 출전했다. 출전시간은 2591분이었다. '페르소나(분신)' 같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성적부진의 이유로 경질됐다. 위기의 A대표팀 지휘봉은 신태용 감독에게 넘어갔다.
기성용은 지난 6월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치료 및 훈련을 해왔다. 기성용은 수술 부위 실밥을 풀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가벼운 러닝도 가능한 상황이다.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기성용은 지난 25일 팀 합류를 위해 출국했다.
기성용은 당시 공항 인터뷰에서 "지금은 이란전 출전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 회복에 집중하겠다. 정말 중요한 경기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의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또 A대표팀 내에서의 위치와 영향력 그리고 경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는 "꾸준히 기성용의 재활 정도를 살피고 있다. 내가 필요하다고 해도 선수가 몸상태가 안 좋다면 뛰게 할 수는 없다. 기성용이 괜찮다고 하면 가능한 소집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14일 발표될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이 그라운드 밖에서 할 수 있는 역할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전·우즈벡전 출전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4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기성용의 무릎 상태와 경기 감각 회복에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