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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5)는 현 소속팀 FC바르셀로나를 떠나려고 한다. 그는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과 물밑 협상을 진행해왔다. 천문학적인 이적료까지 언론에 등장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네이마르를 팔 생각이 없다고 수차례 밝혔다. 그러나 네이마르와 파리생제르맹의 접촉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과 선수들은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마음이 떠난 네이마르를 더이상 잡기 어려워 보인다.
브라질 축구에서 네이마르는 현재 최고의 우상이다. 브라질 축구 영웅 계보를 보면 호마리우, 호날두, 히바우두, 호나우디뉴, 카카 순이라고 볼 수 있다. 전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현재는 네이마르다. 그런데 아직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네이마르 축구 경력에서 실패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세계 무대에 첫 선이라고 볼 수 있었던 2009년 나이지리아 U-17 챔피언십에서 네이마르가 이끈 브라질은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브라질 산토스 시절이었다.
리오넬 메시의 존재감도 네이마르에게 큰 그림자다. 메시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세계 축구의 양대 산맥이다.
그럼 왜 네이마르는 프랑스리그로 마음이 움직였을까. 프랑스리그는 스페인 리그 보다는 한 수 아래 리그로 평가받는다.
BBC는 네이마르의 파리생제르맹행은 냉철한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그의 아버지, 에이전트, 자문단 등 네이마르 주변인들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브라질의 1970년 월드컵 우승 멤버 토스타우는 "나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든, 파리생제르맹으로 가든 놀랍지 않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둘은 충돌도 없었다. 네이마르에게 어떤 게 좋은 선택이고, 나쁜 선택인지 예상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