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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이 절실한 FC서울이 승부수를 띄웠다.
칼레드는 기존의 선수들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이다. 1m84-79kg의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칼레드는 파워를 앞세운 축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감독이 "수비수를 보강하기 위해 이란, 호주 등 다방면으로 알아봤다. 칼레드는 파워가 있다. 그런 점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험도 풍부하다. 2008년 이란 프로리그 샤흐르다리 잔잔(Shahrdari Zanjan)에서 데뷔한 후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을 통틀어 200경기 이상 소화한 베테랑이다. 최근에는 이란의 신흥 명문으로 떠오른 트락토르 사지(Tractor Sazi)에서 뛰었다.
서울 관계자는 "이란 선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는다. 외적인 걱정보다는 오직 경기력만 보고 평가했다. 현재 경기력이 좋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칼레드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ACL에서 K리그 클럽 경기를 봤다. K리그 팀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트락토르 사지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데얀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박주영 곽태휘 등도 알고 있다. 동료들과 좋은 경기를 해 K리그 2연패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칼레드는 현재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며 K리그 데뷔를 준비중이다. 7월 2일 전북전에서 첫 선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