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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수원)이 승리를 견인했다.
분위기가 단번에 바뀌었다. 전반 9분이었다.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나탄이 뛰어들어 문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0. 조나탄은 친정팀에 대한 예우로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대구 서포터스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선제골 이후 수원이 주도권을 쥐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조나탄을 불러들이고 유주안을 투입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 대행은 후반 10분 정승원 대신 신창무를 투입했다.
변수가 생겼다. 후반 13분 레오가 불필요한 상황에서 상대 선수 안면 부위를 가격,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4분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김민우가 문전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꿨으나 골문 옆으로 빗겨났다.
수원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염기훈이 문전에서 수비 1명을 등진 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대구는 후반 43분 세징야까지 경고 2회 퇴장 당했다.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유주한의 세 번째 골까지 터지면서 수원이 3대0 대승을 챙겼다.
대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