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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혐의에 격분한 호날두, 스페인 떠나겠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6-17 02:5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가 뿔났다. 최근 불거진 1500만 유로(약 190억원) 탈세 의혹과 관련해 소속팀 레알마드리드에 스페인을 떠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16일 밤(한국시각) 포르투갈 대중 일간 '아볼라'는 '호날두가 탈세 혐의 및 스페인 검찰 조사에 화가 났으며,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고 대서특필했다.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번복불가한 결심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썼다.

호날두는 지난주 2011~2014년, 4년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혐의로 마드리드 주정부에 기소됐다. 호날두는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 자체보다 자신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의적인 누락이나 탈세가 아닌, 초상권 수입에 부과되는 세금 관련 스페인법의 인식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마드리드 법원이 조만간 재판을 통해 결정을 내리고 호날두는 30일 내에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낼지, 항소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리오넬 메시의 경우 비슷한 이유로 스페인 대법원으로부터 지난해 21개월형을 받은 후 집행유예로 간신히 감옥살이는 면했다. 메시의 초상권 수입에 부과되는 세금, 420만 유로(약 55억 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았다.

호날두의 이적 선언이 현실로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차기 행선지로 맨유, 파리생제르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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