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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강원 FC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이에 제주는 공식적으로 항소하는 가운데 전력 유지에도 힘쏟고 있다. 가장 큰 힘은 바로 주장 오반석의 부상 복귀다. 공교롭게도 징계 대상자인 조용형, 백동규, 권한진이 모두 중앙 수비수였지만 오반석의 복귀로 힘을 얻게 됐다. 오반석은 13일 제주국제대와의 연습경기(7대0 승)에서도 선발 출전해 1골까지 기록했다.
전술적인 변화도 감지된다. 제주는 오반석, 알렉스, 김원일만 남은 중앙 수비라인을 더욱 효율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기존의 3-4-1-2 포메이션에서 포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김수범이 측면 수비에 새롭게 가세하면서 수비 옵션이 더욱 늘었다. 조성환 감독은 "현재 분위기를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강원 원정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쉽지 않지만 자신감을 갖고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전술적으로 스리백뿐만 아니라 포백 옵션도 가지고 있는 만큼 전술적 변화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