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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에는 오아시스나 다름없다."
개막 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김영욱(26) 고태원(24) 등 국내 선수는 물론이고 자일(29·브라질), 유고비치(28·크로아티아) 등 외국인 선수들도 컨디션 난조로 전력에서 제외된 바 있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다른 한 명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노 감독이 "베스트11을 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번만이라도 선수단 전체가 다 함께 훈련해봤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쉴 정도다.
개막 5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성적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남은 5월까지 치른 13경기에서 5승8패(승점 15점)를 기록, 가까스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영욱과 허용준(24) 역시 복귀가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 감독은 "김영욱과 허용준은 하루빨리 복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100% 회복하지 않은 채 경기를 치르면 부상 재발 가능성이 높다. 일부러 조금 더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가 '목마른' 전남의 오아시스가 될까. 전남은 별도의 전지훈련 없이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