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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 한국을 울린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2대2로 120분간 혈투를 마친 후, 승부차기 5-4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4강을 치른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가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3분 시아파카세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크로스 한 볼을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잡았다.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드루 페페의 발에 밟혀 쓰러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4분 발베르데가 키커로 나섰고 슈팅은 코스타 골키퍼의 손을 스치듯 통과했다. 동점을 허용한 포르투갈이 먼저 변화를 줬다. 페드루 델가두를 빼고 게드손을 투입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포르투갈은 곤살베스와 브루누 자다스를 중심으로, 우루과이는 시아파카세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포르투갈은 28분 브루누 코스타 대신 안드레 히베이루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바꿨다. 우루과이 역시 33분 두 명을 바꿨다. 델라 크루스 대신 호드리구 아마랄을, 카를로스 베나비데스 대신 산티아고 비에라를 투입했다. 포르투갈은 41분 게드손의 환상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웠다. 우루과이도 세트피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골망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2분 포르투갈이 좋은 찬스를 잡았다. 히베이루 돌파하며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분 우루과이가 교체를 단행했다. 마르셀로 사라치를 빼고 마티아스 비나를 투입했다. 포르투갈도 7분 곤살베스를 빼고 조제 고메스를 넣으며 변화를 택했다. 우루과이는 13분 시아파카세를 제외하고 호아킨 아르다이스를 넣으며 마지막 변화를 줬다. 아르다이스는 투입과 함께 오른쪽을 무너뜨린 후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포르투갈은 잔데 실바를 빼고 플로렌티누 루이스를 넣었다. 포르투갈은 페페의 중거리 슈팅 등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우루과이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우루과이 역시 아마랄의 개인 돌파로 활로를 뚫으려고 했지만 포르투갈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연장 후반 7분 아마랄의 프리킥을 비나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승부차기 마저 팽팽했다. 포르투갈이 선축에 나섰다. 디아스가 아슬아슬하게 성공시켰다. 우루과이의 발베르데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호세 로드리게스마저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포르투갈의 조제 달로트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고 자다스까지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우루과이의 카노비오가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아르다이스의 슛도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도 게드손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5번째 키커 페페의 슈팅을 산티아고 멜레 골키퍼가 막아냈다. 우루과이의 마지막 키커 아마랄이 나섰지만 그의 킥은 하늘을 향했다. 이어 나선 비냐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넣기만 하면 끝나는 상황에서 포르투갈의 조제 고메스의 슈팅이 또 한번 멜레 골키퍼에 막혔다. 포르투갈의 7번째 키커 히베이루의 슈팅은 코스타 골키퍼에 걸렸다. 우루과이는 마지막 키커 부에누의 슈팅이 득점하며 4강행이 결정됐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