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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혈투 끝 베네수엘라가 웃었다.
초반 분위기는 베네수엘라가 주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아달베르토 페냐란다, 세르히오 코르도바(20·카라카스)의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22분에는 코르도바의 오프사이드 골이 터지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하지만 미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기습적인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베네수엘라가 몰아치면 미국이 반격하는 양상이었다. 미국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후반 6분 타일러 애덤스를 빼고 제레미 에보비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베네수엘라도 페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사무엘 소사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그러나 '0'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후반 막한 연거푸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흔들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베네수엘라는 연장 후반 페냐란다를 빼고 로이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공격도 멈추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연장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라레시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카터 비커스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