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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연장혈투' 베네수엘라, 미국 꺾고 사상 첫 4강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6-04 17:33


ⓒAFPBBNews = News1

연장혈투 끝 베네수엘라가 웃었다.

베네수엘라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서 연장 전반 6분 터진 아달베르토 페냐란다(20·말라가)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첫 번째 4강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베네수엘라 사상 첫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상승 가도에 들어선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몰아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16강에서 6골을 넣으며 8강에 합류했다.

초반 분위기는 베네수엘라가 주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아달베르토 페냐란다, 세르히오 코르도바(20·카라카스)의 공격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22분에는 코르도바의 오프사이드 골이 터지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하지만 미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기습적인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베네수엘라가 몰아치면 미국이 반격하는 양상이었다. 미국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후반 6분 타일러 애덤스를 빼고 제레미 에보비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베네수엘라도 페냐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사무엘 소사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그러나 '0'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두 팀 모두 후반 막한 연거푸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흔들었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도 베네수엘라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결실을 맺었다. 베네수엘라는 연장 전반 6분 소사의 패스를 받은 페냐란다가 강력한 한방으로 골맛을 봤다. 마음 급한 미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베네수엘라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승기를 잡은 베네수엘라는 연장 후반 페냐란다를 빼고 로이스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공격도 멈추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연장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라레시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카터 비커스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제압하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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